Art Experience

랜드 스트링 아트 (Land String Art)

◎ 9월 15(금)~ 16(토) 13:00~17:00
◎ 곡성 동화정원 잔디마당
◎ 참여대상_중고생, 성인, 아티스트 20여명(선착순 모집 중)
◎ 참가비 무료
◎ 문의_SIEAF 사무국 운영팀(010 2692 1758)

질서와 구조, 차이를 인식하는 놀이 공간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대지의 주문-꽃’이란 주제의 작품을 랜드 스트링 아트 기법을 활용해서 작가와 참여자들이 함께 제작하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만들 시민 참여 작품은 “하늘과 사람과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과 순환, 아름다움을 인식토록 하는 꽃이야말로 대지의 주문”이란 점을 상기시킨다. 
15~16일에 걸쳐 작가와 함께 동화정원 잔디마당에 2개의 랜드스트링 아트 작품을 캠핑 팩과 컬러 리본을 활용하여 설치한다. 
참가자들은 랜드 스트링 아트 기법과 작품 도면, 설치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팀을 나누어 맡은 영역의 작업에 참여한다. 
작품 완성 후 시민들은 완성된 작품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거나, 줄에 닿지 않고 건너기 등 간단한 놀이를 하며 즐길 수 있다. 

패턴인식’이 회자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의 딥러닝(Deep Learning)이 주목을 끌게 되면서부터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학습기술이다. 특히 사물이나 정보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여 예측하는 데 사용한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인식해 사물을 구분하듯 컴퓨터가 정보를 나눈다. 패턴은 일정한 형태나 모형, 양식 또는 유형, 반복되는 무늬를 일컫는다. 
놀이 공간에도 패턴을 갖는 모듈을 조합한 놀이구조가 자주 사용된다. 패턴, 특히 기하와 도형, 색상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패턴 놀이구조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패턴인식 능력을 키운다. 
구조, 도형, 유형과 정보 패턴을 인식하고 분류하고 예측할 수 있는 학습능력과 신체감각을 키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사물을 구현하는 질서와 구조, 차이를 인식하게 한다. 
작은 장난감 중에는 종종 패턴을 구현한 것들이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 주변에서는 식상한 획일적 놀이터 외에 쉽사리 패턴 놀이구조를 발견하기 어렵다.

랜드 스트링 아트
스트링 아트(String Art)는 판자나 합판 위에 못이나 핀을 박고 여기에 다양한 색상의 실을 팽팽하게 걸어 주로 기하 패턴 문양을 만들거나, 글자, 그림을 그리는 예술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트링 아트 제작물은 장식물로 사용된다. 그러나 작품의 크기가 달라지면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스트링 아트를 확장해서 대지(Land)를 판자 삼고, 못이나 핀 대신 말뚝을 박고, 여기에 실을 걸어 만든 대형 ‘랜드 스트링 아트(Land String Art)’는 수학적 질서와 패턴인식력을 키우는 패턴 반복 놀이 공간을 형성한다. 대형 해먹이 된 랜드 스트링 아트 위에 누울 수 있고, 줄 사이를 건너다니며 조심스럽게 공간을 인식하고 탐색할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된다. 물론 이러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훌륭한 기술놀이가 된다.

강사_ 김성원

적정기술,기술놀이교육 연구가.  
놀이터 디자이너.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이사를 역임했으며,현재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 매니저이자 (사)한국흙건축연구회 기술이사, Play AT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집』(들녘, 2009), 『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귀환』(소나무, 2011), 『화목난로의 시대』(소나무,2014), 『근질거리는 나의 손』(소나무, 2015)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놀이터』(빨간소금, 2018),등이 있다.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http://cafe.naver.com/earthbaghouse